[미디어펜=김규태 기자]로이터 통신은 31일(현지시간) "미국 국무부가 뉴욕채널을 가동해 북한과의 직접 대화를 위해 유엔 북한대표부와 접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미 국무부 고위 관계자는 "조셉 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유엔 북한대표부와 접촉하고 있다"며 "조셉 윤 대표와 북한 간의 고위급 접촉은 17개월간 억류됐던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송환을 위해 지난 6월 북한 평양을 방문한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다.

국무부 고위 관계자는 보도에서 "뉴욕채널이 추구하는 종착점은 전쟁이 아니라 외교적 합의가 우선"이라며 "외교적으로 더 많은 것을 할 여지가 있고 북한을 외교적으로 굴복시키거나 북한을 상대로 한 군사행동 옵션 중에서 고르는 건 상황을 오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 고위 관계자는 "조센 윤 대표의 역할은 그 권한이 확대됐다"면서도 '윤 대표가 북한 핵실험 및 탄도미사일 도발에 대해 북한과 논의하는지' 묻자 이에 대한 언급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보도에서 "뉴욕채널을 통한 북미 간 비공개 접촉이 미국과 북한 양국 관계 개선에 도움이 되는지 확인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해 렉스 틸러슨 국무부 장관은 지난 9월30일 "2~3개 정도의 채널을 열어두는 등 북한과 소통 라인을 갖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 미국 국무부가 뉴욕채널을 가동해 북한과의 직접 대화를 위해 유엔 북한대표부와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로이터 통신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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