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검찰은 1일 국가정보원의 정치개입 의혹과 관련해 추명호 전 국정원 국익정보국장의 구속영장을 법원에 재청구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18일 추명호 전 국장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이틀 뒤인 20일 법원이 영장을 기각한 바 있다.

관련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은 이날 추 전 국장에게 국정원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했다고 밝혔다.

최근 추 전 국장에 대한 검찰조사에서 추 전 국장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지시로 사찰 활동을 했다"며 관련 혐의를 일부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검찰은 구속영장을 2차로 청구하면서 추 전 국장이 국정원 재직 당시 민간인과 공직자들을 사찰하고 그 결과를 우병우 전 수석에게 비선보고했다는 혐의를 추가로 적용했다.

   
▲ 검찰은 1일 국가정보원의 정치개입 의혹과 관련해 추명호 전 국정원 국익정보국장의 구속영장을 법원에 재청구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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