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윤활유 등 비정유부문 '효자'...유가·허리케인 특수 반영
[미디어펜=나경연 기자]SK이노베이션은 지난 3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11조7589억원, 영업이익 9636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21.2%, 132.2% 증가한 수치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석유사업은 526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 SK이노베이션 울산 CLS 공장 전경 /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급증한 석유사업 영업이익에 대해 “국제유가 강세와 글로벌 재고 감소에 따른 정제 마진 개선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올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SK이노베이션은 4분기에 석유사업이 계절적 성수기에 들어서기 때문에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외에 사업별 영업이익은 화학사업 3260억원, 윤활유사업 1441억원, 석유개발사업 447억원, 정보전자소재사업 235억원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누적 실적은 매출 33조7070억원, 영업이익 2조3891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4.5%, 0.4% 증가했다.

이 중 화학과 윤활유사업은 1~3분기 누적 실적이 전년 연간 실적을 넘어서면서 3분기 연속 누적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석유기업에서 에너지·화학기업으로 진화하겠다는 SK이노베이션의 '딥 체인지(근원적 변화)'가 빛을 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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