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북한이 지난 7월 2차례 고각으로 시험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을 개량형으로 개발하고 있는 중이라고 1일(현지시간) 알려졌다.

미국 CNN 방송은 북한 미사일과 관련한 미 당국자들 언급을 인용해 이날 "미사일 핵연료와 발사대, 유도 타격시스템에 걸쳐 개량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미 당국자들은 이날 방송에서 "북한 핵 미사일 프로그램의 가속화가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들이 북한 위협에 대한 우려를 공개적으로 나타내는 주요한 이유"라며 "이는 핵 미사일 공격 능력을 최대한 서둘러 향상시키려는 김정은 정권 노력의 일부"라고 설명했다.

ICBM급 화성-14형은 북한이 지난 3월18일 개발완료한 신형엔진을 1단 추진체로 쓰고 여기에 2단 추진체를 얹어 사거리를 늘린 탄도미사일로 알려져 있다.

최대 사거리 5000km인 화성-12형에 비해 사거리를 늘린 화성-14형은 8000~9700km로 추정되어 미 서부 샌프란시스코와 LA, 시애틀 및 샌디에이고까지 도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 사진은 북한 조선중앙TV가 지난 4월15일 김일성 주석의 105번째 생일(태양절)을 맞아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진행중인 열병식에 신형 ICBM으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최초 공개한 모습이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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