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외교부는 지난달 31일 있었던 한중 양국간 사드문제 봉인 및 한중관계 회복 발표와 관련해 "중국측의 '약속' 표현에 문제를 제기해 '입장 표명'으로 바뀌었다"고 2일 밝혔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MD구축·사드 추가배치·한미일 군사협력에 대해 중국 매체들이 우리 정부가 약속한 것처럼 보도하고 있는 것에 대해 외교부 입장을 묻자 이같이 말했다.

특히 중국 외교부가 공식적으로 '약속'이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 노 대변인은 "약속이라는 표현을 쓴 것에 대해서 우리는 중국 측에 문제를 제기했다"며 "그 이후에 중국식 표현으로 '입장표명'으로 다시 바뀌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노 대변인은 현재 문제가 되는 삼불(三不) 약속이라는 언급에 대해 "그 3가지 그 내용은 그간 우리 정부가 대내외적으로 밝혀온 기본 입장"이라며 "새로이 추가된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 

이날 외교부는 "한중간 발표 내용을 그대로 이해해 주기 바란다"며 "우리 정부는 협의 과정에서 일관되게 우리의 안보 주권을 제약하는 내용은 협의의 대상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면서 한중간 이면합의설을 부인했다.

   
▲ 외교부는 지난달 31일 있었던 한중 양국간 사드문제 봉인 및 한중관계 회복 발표와 관련해 "중국측의 '약속' 표현에 문제를 제기해 '입장 표명'으로 바뀌었다"고 2일 밝혔다./사진=미디어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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