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미국 재무부는 2일(현지시간) 북한금융의 불법 통로 역할을 한 중국 단둥은행을 미국 금융망서 퇴출한다고 밝혔다.

미국의 소리(VOA) 방송의 3일 보도에 따르면, 미 재무부 산하 금융범죄단속반(FinCEN)은 이날 단둥은행이 미 금융체계 접근을 차단하는 최종 결정을 내렸으며 북한과 거래하는 무역회사·금융대리인·금융기관들에게 북한 불법금융 수단을 경계할 것을 촉구하는 주의보도 발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미 재무부 금융범죄단속반은 지난 6월 단둥은행에 대해 '돈세탁 우려 기관'으로 지정한 바 있다.

VOA 보도에 따르면,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이날 중국 단둥은행의 금융망 퇴출 조치와 관련해 "미국 금융기관들이 중국 단둥은행을 대신해 대리계좌를 개설하거나 유지하는 것을 금지했다"며 "북한의 무기 프로그램 자금 제공 등 불법수단과 금융위험으로부터 미국 금융체계를 더 잘 보호할 뿐 아니라 북한이 여기에 접근하는 것 또한 막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미국 재무부는 2일(현지시간) 북한금융의 불법 통로 역할을 한 중국 단둥은행을 미국 금융망서 퇴출했다./사진=미 재무부 페이스북 공식페이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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