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예금보험공사는 캄보디아 중앙은행 부총재와 재경부 금융시장과장 등 고위급 공무원 9명을 대상으로 한국의 예금보험제도 운영 경험 등을 주제로 연수를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연수는 6일과 7일 진행되며, 캄보디아 중앙은행의 한 간부가 캄보디아 재경부를 통해 예보제도 구체적 운영방안에 대한 추가연수를 요청해 성사됐다.
예보는 예금자보호법 제정 등 한국 예보 설립 과정에서부터 부실금융회사 정리와 예보기금 관리 등 예금보험제도 세부기능까지 집중강의, 실무자 면담을 진행할 계획이다.
캄보디아 정부는 현재 ‘금융부문 발전 전략 10개년 계획’에 따라 예금보험제도를 도입하기 위해 중앙은행내에 워킹그룹을 설치해 운영중이다.
해당 워킹그룹은 예금자보호법 제정을 위한 사전 단계로서 해외 예금보험제도 현황 등을 조사하고 있으며, 모범적인 운영 사례로 미국 FDIC와 함께 한국 예보를 집중 연구하고 있다.
이러한 배경을 감안해 예보는 올해부터 시작한 글로벌 예보제도 연수프로그램과 연계해 예금자보호법 제정부터 예보제도 운영단계에 이르는 추가적인 정책자문 제공 등 협력관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예보는 현재까지 몽골, 탄자니아 등 17개국을 대상으로 정책 자문, 연수 등 다양한 형태로 한국의 예금보험제도 운영경험을 공유해 왔다.
곽범국 사장은 연수 첫날 캄보디아 중앙은행 니우 짠타나(Neav Chantana) 부총재 등과 별도 면담을 진행해 최근 캄보디아에 진출하고 있는 국내은행에 대한 관심을 요청하고, 예보가 2011년 부실저축은행 구조조정 과정에서 캄보디아에 보유하게 된 은행 등 현지 자산의 회수 관련 공조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한편, 예보는 지난 3일에도 아주대와 은행연합회가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는 ‘캄보디아 금융인력 양성과정’ 수강생을 대상으로 한국 예금보험제도 운영현황 특강을 개최한 바 있다.
해당 특강은 캄보디아 현지 대학 졸업예정자 등 캄보디아 예비 금융인을 대상으로 선진 예금보험제도를 소개한 것으로 한국의 선진화된 예금보험제도가 캄보디아 정부뿐 아니라 민간부문에서도 인식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예보는 “앞으로도 다각적인 방법을 통해 우리나라의 독보적인 금융위기 극복과 예보제도 운영 경험을 해외 각국과 공유함으로써 한국형 예보제도 확산, 글로벌 리더쉽 제고에 기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러한 노력으로 형성된 각국 금융안전망 당국과 민간부문과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금융회사에 대한 우호적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미디어펜=김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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