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7일 오후 국빈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을 평택 미군기지인 캠프 험프리스에서 직접 맞이한 뒤, 한미 양국 대통령이 함께 역사상 처음으로 미군기지를 방문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 및 한미연합사 장병들과 함께 가진 오찬에서 포괄적 동맹을 뛰어넘어 위대한 동맹으로 발전하는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이 자리에 계신 한미장병 여러분께, 특히 미 장병들에게 각별한 격려와 감사를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찬장에서 "어려울 때 진정한 친구를 알 수 있다고 한다"며 "여러분은 우리 대한민국이 어려울 때 함께 피를 흘려준 진정한 친구"라고 밝혔다.
특히 문 대통령은 한미 동맹의 상징인 캠프 험프리스에 대해 "한미동맹의 든든한 초석이고 동맹의 미래"라며 "함께 한반도, 더 나아가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을 만들어가자"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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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빈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후 경기도 평택 '캠프 험프리스' 미군기지에서 열린 오찬에서 양국 장병들과 대화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문 대통령은 이날 예고에 없던 일정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캠프 험프리스 도착보다 앞서 도착해 트럼프 대통령을 영접했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장병들과 함께 오찬을 하면서 한미동맹과 북한 위협 억지에 기여하는 일선의 노고를 치하했다.
청와대는 이날 문 대통령의 캠프 험프리스 방문에 대해 "주한미군 기지 이전 사업의 차질없는 진행을 점검하고 단단한 한미동맹과 철통 같은 공조 체제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캠프 험프리스 기지상황 보고에서 한미연합사 군 수뇌부에게 "북핵 및 미사일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한미연합 방위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에 평택 기지는 한미연합 방위력의 중심"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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