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 "대북 군사적 옵션은 가급적 사용 안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뒤 연 공동 기자회견에서 기자가 '북한과의 직접 대화는 시간 낭비라고 생각하냐'고 묻자 "지금 카드를 다 보일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많은 진전이 있었고 많은 힘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한다"며 "미국의 대적할 수 없는 그런 힘을 보였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식의 힘을 과시한 사례는 없었다"며 "지금 3척의 가장 큰 항공모함들이 자리를 잡고 있고 핵잠수함 역시 마찬가지로 주변에 배치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굉장히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데 이런 것들을 통해 기대하는 것은 다시는 이러한 군사옵션을 실제로 사용할 일이 없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협상테이블로 나와 합의를 이끌어내는 것은 북한 주민들과 전세계 시민들에게 좋다고 생각한다"며 "이 부분에 있어서 (북한 김정은의) 움직임이 없다고 생각하지만 어떻게 되는지 두고 보겠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 현재로서는 북한이 옳은 일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북한과의 직접 대화에 대한 부분은 따로 언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