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외교부는 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 시 국빈만찬 메뉴 및 초청대상에 대해 일본 정부가 공식적으로 항의한 것과 관련해 "문제 제기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일축했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일본 스가 관방장관이나 기시다 전 외무상이 계속 논란을 키우고 있고 앞서 고노 외무상이 항의 의사를 표시했는데 이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노 대변인은 "이번 국빈만찬의 메뉴와 초청대상은 제반 요소를 종합적으로 감안해 결정한 것"이라며 "이러한 사안에 대해 (일본 측이) 문제 제기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외교부는 이날 "이러한 입장을 외교 채널을 통해 일본 측에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7일 이와 관련해 "북한 문제에 한미일 연대 강화가 요구되는 가운데 한미일의 밀접한 연대에 악영향을 끼치는 듯한 움직임은 피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고, 이날 일본 정부는 서울 주재 일본대사관을 통해 우리 정부에 공식적으로 항의했다.
또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장관급 회의 참석차 베트남을 방문한 고노 다로 외무상은 8일 우리 정부 고위관리에게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수신인으로 한 항의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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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교부는 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 시 국빈만찬 메뉴 및 초청대상에 대해 일본 정부가 공식적으로 항의한 것과 관련해 "문제 제기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일축했다./사진=미디어펜 |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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