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여파로 중국 시장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던 현대·기아차의 판매실적이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9월부터 베이징현대 충칭(重慶) 새 공장이 가동에 들어간 데다 활발한 현지 프로모션(판매촉진 활동) 요인으로 분석된다.
여기다 사드배치 갈등으로 경색됐던 한중관계가 회복국면에 접어들면서 중국 실적 개선 속도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12일 현대·기아차와 증권업계 등에 따르면 현대차(현지 합작사 베이징현대)는 지난달 중국에서 모두 8만16대를 팔았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9만대)과 비교해 11.1%, 전월인 9월(8만5천40대)보다 5.9% 적은 규모다.
1년 전 실적에 못 미치는 수준이나 올해 상반기(1~6월) 현대차의 중국 판매 감소율이 56.6%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괄목한 만한 개선이다.
최근 3개월간 현대차의 중국 판매 감소폭도 8월 35.4% 9월 18.4% 10월 11.1%로 갈수록 떨어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