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라더·김종욱 찾기·형제는 용감했다·금발이 너무해 등 연출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서울여자대학교는 서울 노원구 서울여자대학교 학생누리관 소극장에서 장유정 영화감독을 초청, '국제 매너를 갖춘 대학 지성인' 특강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장 영화감독 겸 뮤지컬 연출가는 ▲부라더 ▲김종욱 찾기 ▲그날들 ▲형제는 용감했다 ▲금발이 너무해 등의 작품을 연출했으며, 제19회 한국뮤지컬대상 연출상·제7회 더 뮤지컬 어워즈 극본상 등을 수상했다.
 
장 감독은 '청년을 청년답게 만드는 힘, 도전'이라는 주제로 학생들에게 조그마한 도전이라도 해 본 적이 있는지 물으면서 강연을 시작했다. 

그는 "도전이란 제반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무언가를 하고 싶은 열망으로 한 발짝씩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라며 "작품 편수가 많지 않은 이유는 새로운 분야에 계속 도전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14일 서울 노원구 서울여자대학교 학생누리관 소극장에서 장유정 영화감독이 초청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서울여자대학교

 
장 감독은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대해 사람들은 80% 이상 걱정을 한다"며 "이러한 일로 시간과 감정을 낭비하지 말라"며 마음가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오랫동안 피해의식을 가지고 있으면 예민해지므로 삶이 피곤해진다"며 "살다 보면 억울한 날이 있겠지만 스스로 피해의식에 사로잡히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 감독은 "도전도 하고 싶어야 하는 것이고, 이유가 있어야 한다"며 "기왕 해야 할 일이라면 좋아하는 일을 해야 어려운 순간을 버티게 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은 일이 생긴다면 주저하지 말고 그 굴뚝에 불을 지펴야 한다"며 "그것이 여러분이 할 수 있는 첫 번째 도전"이라고 당부하면서 강연을 마무리했다.
 
한편 서울여자대학교는 매 학기마다 각 분야 명사를 초청하여 강의를 열고 있다. 오는 21일에는 김중혁 소설가, 28일에는 진중권 동양대 교수의 강의가 예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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