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첫 방문 블루홀, '에어'·'배틀그라운드' 선봬
e스포츠대회 '배틀그라운드 아시안 인비테이셔널' 개최
[미디어펜=이해정 기자]블루홀 자회사 펍지가 개발해 세계적인 흥행작 반열에 오른 배틀그라운드가 2017 지스타 현장에서도 존재감을 과시했다. 

16일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린 지스타를 창립 10년만에 처음 찾은 블루홀은 '에어'와 '배틀그라운드'를 중심으로 부스를 마련했다. 블루홀은 게임 시연존을 200부스 규모로 구성했다. 전시장 곳곳에 설치된 배틀그라운드 부스에는 수많은 관람객들이 몰렸다. 

배틀그라운드는 100명의 참가자가 고립된 섬에 낙하해 각종 무기와 방어구, 차량, 회복 아이템 등을 이용해 전투에서 살아남는 서바이벌 게임이다. 전투방식은 솔로, 듀오, 스쿼드 등으로 1인이나 2인 1조 혹은 4인 1조로 참여할 수 있다.  

부스에서는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경기가 진행됐다. 경기 시청자를 위한 자리도 따로 마련됐다. 게임 업계가 주목하는 '보는 재미'의 특징을 살린 것이다. 블루홀은 배틀그라운드와 관련한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했다. 

   
▲ 배틀그라운드 티저 영상 속 무장한 캐릭터가 서 있다./사진=배틀그라운드 공식 홈페이지 캡쳐


17일 벡스코 제1전시장의 블루홀 부스에서는 e스포츠대회 '배틀그라운드 아시안 인비테이셔널 '에서 40개 팀이 실시간으로 경기를 펼쳤다. 80대의 PC가 준비됐고, 선수 중 한명이 탈락할 때마다 '생존(ALIVE)'이라고 적힌 푯말의 불이 꺼졌다. 전 좌석은 모두 15세 이용자 버전으로 준비됐다. 이 버전에선 플레이어의 혈흔이 녹색으로 나타났다. 

18일엔 솔로(1인), 19일에는 스쿼드 모드(4인) 경기가 진행됐다. 블루홀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은 경기 상황에 따라 환호성을 내지르며 현장을 열기로 메웠다. e스포츠 경기 중계로 잘 알려진 트위치는 전시부스에서 배틀그라운드 중계를 선보이기도 했다. 

현장에는 블루홀 부스 뿐 아니라 엔비디아, LG전자, 인텔 등 다양한 부스에서 배틀그라운드를 체험하거나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배틀그라운드는 지스타 개막 전날인 15일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 개최된 '2017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대통령상, 기술창작상, 우수개발자상, 게임비즈니스혁신상, 인기상 등 6개 부문을 수상하며 6관왕에 올랐다.

   
▲ 에어 티저 영상 속 비행함대가 공중전을 벌이고 있다./사진=에어 1차 CBT 플레이 영상 캡쳐

배틀그라운드는 지난 3월 출시 이후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 2100만 장을 돌파했다. 

블루홀은 또한 이번 지스타에서 '에어(A:IR, Ascent: Infinite Realm)'를 처음 선보였다. '에어'는 지상과 하늘을 넘나들며 대규모 비행 함대전 등 진영 대 진영 전투를 벌이는 PC MMORPG다. 진화된 기계문명과 판타지적 마법이 공존하는 세상으로 스팀펑크 세계관을 지니고 있다. 블루홀은 에어 부스를 '일반 시연존'과 '분쟁전(RvR)'로 나누어 마련했다.

한편 블루홀의 '배틀그라운드'는 지랭크 온라인게임 순위에서 11월 둘째주에 이어 셋째주에도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오버워치, 3위는 리그 오브 레전드였다. 

올해로 13회째 맞는 지스타는 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간 진행됐다.
[미디어펜=이해정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