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제주지방기상청은 작년(11월 1일)보다 18일 늦은 19일 새벽 한라산 윗세오름(해발1668ｍ)에서 첫눈이 관측됐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찬 대륙고기압 영향으로 밤사이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진 가운데, 서해상에서 만들어진 구름대가 유입되면서 새벽 비가 눈으로 바뀌어 내리기 시작했다.

한라산 첫눈 관측 당시 윗세오름의 최저기온은 영하 8.1도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첫눈 때 기록된 영하 4.6도보다 3.5도 낮은 기온이다.

제주 해안 지역은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아침 최저기온이 제주 7도, 서귀포 5.4도, 성산 5.7도, 고산 영하 6.8도 등 올 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가 나타났다.

한라산에는 이날 오전 '서리꽃'이라고 불리는 상고대가 나무마다 갖가지 모양으로 폈고, 적설량은 오전 9시 기준 한라산 진달래밭 지점에서 1㎝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