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전병헌(59) 전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이 20일 피의자신분으로 17시간을 넘는 검찰의 고강도 조사를 받은 후 21일 귀가했다.

검찰은 지금까지 확보한 증거자료 및 전병헌 전 수석·측근·협회 관계자들 진술을 토대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전 전 수석은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 소속 국회의원 시절인 지난 2015년 7월 롯데홈쇼핑이 한국e스포츠협회에 후원금 3억3000만원을 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전 전 수석이 당시 협회 명예회장으로서 제3자 뇌물수수 혐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검찰은 전 전 수석이 지난 5월 청와대 정무수석에 임명된 후 협회 회장직에서 사임하고서도 측근인 조씨로부터 협회 현황을 보고받는 등 협회 경영에 관여한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전 전 수석은 검찰 조사에서 측근들의 협회 자금 횡령을 몰랐고 불법행위 연루 의혹을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20일 검찰 소환조사를 받았다. 사진은 전병헌 정무수석이 지난 16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사의표명 기자회견을 마친 뒤 차량에 오르고 있는 모습./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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