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조윤제 주미대사는 20일(현지시간) 한미 외교에 있어서 보이지 않는 노력이 쌓여야 조금씩 성과가 나올 수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조윤제 대사는 이날 워싱턴DC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주 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과 관련해 이같이 언급했다.
조 대사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 방한에 대해 "한미 간 과제가 만만치 않지만 여러 문제를 보다 순조롭게 더욱 깊은 상호이해와 신뢰관계 속에서 풀어갈 계기였다"고 평가하면서, 굳건한 한미동맹을 재확인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조 대사는 "외교 성과는 하루아침에 나타나지 않는다"며 "물밑에 돌을 차곡차곡 쌓아야 딛고 건너가는 자리가 생기듯 보이지 않는 노력이 축적되어야 성과가 조금씩 나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조 대사는 이어 "양 정상은 북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풀어나가자는 원칙에 뜻을 같이했다"면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통상에서도 양국에 경제적 이익이 되도록 긴밀히 협의하면서 신속히 진행하자는 의견 교환과 합의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조 대사는 향후 주미 대사관 방향에 대해 "선도적 예방적 전략적 관점에서 외교를 해 나가도록 노력하고 공공외교를 더 강화하겠다"면서 한미동맹을 굳건히 유지할 뜻을 밝혔다.
이에 대해 조 대사는 간담회에서 "한미 양국 협력의 지평을 넓혀 국익을 지키는 최전방에서 첨병 역할을 하는 게 책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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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윤제 주미대사./사진=연합뉴스 |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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