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한미 양측은 21일 용산 미군기지에서 제198차 주한미군 지위협정(SOFA) 합동위원회를 열어 미군기지 환경문제를 협의하고 SOFA 운영의 투명성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우리 정부 대표위원장으로 외교부 조구래 북미국장과 미국측 위원장인 토마스 버거슨 주한미군 부사령관은 이날 합동위원회 회의에서 20개에 달하는 SOFA 분과위원회 주요 현안을 종합 검토해 SOFA의 원활한 이행에 중요하다고 판단한 사안을 의제로 선정했다. 

특히 합동위는 이날 "캠프 마켓 환경오염 및 성주 사드부지 공여 관련 정보공개 사례에서 SOFA 운영의 투명성 제고를 위한 공동의 노력이 원만히 이루어졌다"고 평가하면서 SOFA 운영의 투명성 강화를 위해 기존 SOFA 절차를 통해 SOFA 이행 합의와 관련해 공개 가능한 정보를 모두 한국 국민들에게 공개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다만 주한미군기지의 환경문제와 관련해 합동위는 환경보호에 대한 관심을 인식하고 건설적인 협의를 계속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에 대해 양측 한미 합동위원장은 부지 공여 및 반환을 수행하면서 공동환경평가절차의 충실한 이행이 필요하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조구래 국장 등 양측 위원장은 이어 주한미군의 안정적 주둔 환경 유지와 우리 국민의 안전 강화 및 국민 불편 최소화를 추진하며 흔들림없는 한․미 동맹과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긴밀히 협력해나가기로 했다.

양측은 다음 제199차 SOFA 합동위원회는 내년 중 상호 편리한 시기에 개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