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1일 필리포 그란디 유엔난민최고대표(High Commissioner for Refugees)와 오찬 면담을 갖고 아시아 및 세계 난민 동향에 관해 의견을 교환하면서 향후 해외체류 탈북민들 보호와 지원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줄 것을 당부했다.
강경화 장관은 이날 그란디 UNHCR 대표와 한-UNHCR 협력증진 방안에 대해 협의하면서, UNHCR의 탈북민 보호를 위한 노력을 평가했다.
외교부는 양측의 이번 면담에 대해 "그란디 대표의 2016년 1월 취임 후 최초의 방한으로, 최근 국제사회 최대 현안 중 하나인 난민 문제에 있어 신흥공여국인 우리나라와 유엔난민기구간 협력 의지를 공고히 한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강 장관은 이날 그란디 대표에게 "UNHCR이 전세계 난민 보호를 위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특히 난민 위기에 대한 포괄적 대응을 위해 2018년 유엔 채택 목표로 추진하는 난민 글로벌 컴팩트(Global Compact for Refugees)의 주도적 역할을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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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경화 외교부 장관(사진 좌측)은 21일 필리포 그란디 유엔난민최고대표(High Commissioner for Refugees)와 오찬 면담을 가졌다./사진=외교부 제공 |
또한 강 장관은 우리 정부가 난민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크게 확대해오고 있고 특히 UNHCR 지원을 꾸준히 확대해 작년 'UNHCR 2000만불 클럽'에 가입한 바를 상기시키면서, 전세계 난민 위기 대응에서 UNHCR과 계속 협력할 의지를 표명했다.
이에 그란디 대표는 한국이 단시간내에 난민에 대한 기여를 빠르게 확대해온 신흥 공여국 중 하나라며 감사를 표했다.
그란디 대표는 강 장관에게 "글로벌 난민 위기 대응에 있어 강력한 파트너인 한국과의 협력을 계속 강화해 나가기 희망한다"며 "정부뿐만 아니라 한국 민간 차원에서도 UNHCR 활동에 관심과 성원을 보여주고 있다"고 화답했다.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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