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5단지 등 재건축 조합원 지위양도 가능한 아파트 수요 늘어
[미디어펜=김영배 기자]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폭이 다시 커지고 있다. 

8·2부동산 대책 이후 하락세를 보이던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9월 들어 반등세로 돌아선 뒤 11월들어서는 상승폭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특히, 잠실주공5단지나 은마아파트 등 재건축 조합원 지위양도가 가능한 재건축 아파트에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2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1월 넷째주(19~24일) 서울 아파트값은 0.26% 올랐다. 재건축은 0.54%, 일반 아파트도 0.21% 상승했다.

겨울철 이사 비수기에 접어들었지만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투자수요가 많았고 새 아파트에 대한 실수요자들의 문의도 많았다. 

지역별로는 송파(0.60%)·양천(0.38%)·동작(0.35%)·서초(0.34%)·성동(0.33%)·성북(0.33)·강남(0.28%)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송파는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가 4000만~8000만원 가량 올랐다. 정비계획안이 통과되면서 시세가 꿈틀거리기 시작했고, 이후 높은 가격의 호가매물이 거래되면서 시세도 껑충 뛰었다. 

양천은 목동 목동신시가지(2,3,5,6단지)가 500만~5000만원 가량 올랐다. 목동신시가지는 내년 지구단위계획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심이 늘어나는 추세다. 재건축까지는 장기 투자가 필요하지만 실입주 여건도 양호해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동작은 동작동 이수힐스테이트와 흑석동 흑석한강센트레빌 등이 1000만~5000만원 가량 상향조정됐다.

신도시는 0.04%, 경기·인천은 0.02% 소폭 상승했다

신도시는 광교(0.15%)와 판교(0.13%)·위례(0.09%)·분당(0.07%)·김포한강(0.06%)·평촌(0.02%)·일산(0.01%)이 오르고 동탄(-0.03%)은 떨어졌다.

광교 이의동 광교e편한세상과 광교자연앤힐스테이트 500만~1000만원, 판교 운중동 산운마을9단지 3000만원, 위례 학암동 위례롯데캐슬이 500만원 정도 상승했다. 분당은 아탑동 탑벽산이 500만~1500만원 올랐다.

   
▲ 경기·인천 주요지역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자료제공=부동산114


경기·인천은 의왕(0.23%)·과천(0.16%)·광명(0.07%)·김포(0.06%)·성남(0.06%)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반면 경기 외곽인 안성(-0.04%)과 광주(-0.04%)·안산(-0.04%)·시흥(-0.04%)은 매물이 쌓이며 하락했다. 

의왕은 내손동 포일자이 250만원, 포일동 포일숲속마을3,4,5단지가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인덕원 역세권과 백운지식문화밸리 등의 호재가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과천은 간헐적으로 저가 매물이 거래되면서 별양동 주공4단지가 250만~500만원 가량 올랐다. 광명은 실수요 위주의 거래로 철산동 주공10,11단지 1000만원, 광명푸르지오가 250만~750만원 가량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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