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국정농단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최서원 씨가 법정에서 울음을 터뜨렸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 심리로 24일 열린 재판에서 "몸이 안 좋다"며 휴식을 요청한 최 씨는 피고인석에서 일어서려다 다시 자리에 앉더니 울음을 터뜨린 것으로 알려졌다.

최 씨는 "아이고, 아이고. 못 가겠다"고 하더니 "못 참겠어요, 차라리 빨리 사형시키란 말이에요. 죽이라고요"라고 소리를 질렀다.

변호인들이 "조금만 참자"고 하자 최 씨는 "분해서 못살겠단 말이에요. 억울하다고요"라고 말했다. 이어 "가슴이 너무 답답해. 못 살겠어요. 더 살고 싶지가 않아요"라며 눈물을 흘렸다. 

휴식 시간이 끝난 후 재판은 다시 진행됐다. 하지만 재판부는 "최서원 씨 상태가 굉장히 안 좋아 더 이상 재판에 참여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증거조사에 대한 변호인의 의견 진술은 따로 기일을 잡든지 하겠다"고 공판을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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