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경북 포항시는 지진 피해가 상권 위축 등 민생경제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고 소비촉진 분위기 확산 등 경제 정상화에 적극 나선다.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해 상공계, 금융기관, 농수산단체 등 각계각층 관계자 200여명은 28일 '11·15 지진피해에 따른 경기침체 극복 방안 모색 토론회'를 열고 경기 활성화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28일 포항시에 따르면 상권 활성화를 위해 다음 달 18일부터 2개월간 음식·숙박업, 소매점 등 모든 업종이 품목별 10% 이상 할인하는 '포항 몽땅 할인전'을 마련한다. 300억원 규모 포항 사랑 상품권을 개인에게 10%(월 50만원 이내) 할인 판매한다.
또 공공기관과 기업체 구내식당 휴무를 확대하고 연말연시 기업과 단체가 각종 행사를 열도록 유도한다.
전통시장에 다시 손님이 몰리도록 기관단체별 장보기 행사를 추진하고 오는 12월에는 전통시장 공영 주차장 요금을 2시간 면제한다.
내달 22일부터는 사흘간 전통시장 한마음 축제를 열고 다른 자치단체에 협조를 구해 기관단체별 전통시장 버스 투어도 진행할 예정이다.
관광객 유입을 위해 음식점 등 할인 행사와 연계해 전국 단체 관광객을 모집하고 1박 이상 포항관광을 신청하면 일정 금액 인센티브를 지원한다.
정부 각 부처와 공공기관, 기업에 워크숍, 세미나 등 각종 행사를 포항에서 열도록 협조를 요청하고 참가자들이 특산물을 구매하고 관광지를 방문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또 팸투어, 출향인사 지역순회 프로그램, 대형 음악회 등을 마련하고 호미곶 한민족해맞이축전과 평창올림픽 축하행사 규모를 확대한다.
기관단체도 포항 경제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포항제철소는 포항 식당에서만 사용 가능한 4억원 규모 직원 특별간담회비를 편성했다. 또 포스코와 외주파트너 직원 사이 회식도 늘리기로 했다.
연말에는 포항 특산물 구매 운동도 벌인다. 경북도는 오는 30일 도청에서 과메기 20% 할인 특판행사를 한다.
포항크루즈는 다음 달에는 외지 관광객 유치를 위해 그동안 동해안 5개 시·군민에게만 하던 20% 할인을 모든 국민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포항시에 따르면 지진 직후 죽도시장 손님은 80% 감소했고 호미곶 관광객도 46% 줄었다.
호텔 등 객실 취소율도 83%에 달했고 관광객과 상권 매출은 70∼80% 줄었으나 서서히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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