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택 전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살아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프로농구(NBA) 선수 출신인 데니스 로드맨은  지난 1월 북한을 방문했다. 로드맨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 각별한 사이로 알려져 있다.

▲ YTN방송 캡처

 

데니스 로드맨은 자신의 방북 때 장성택을 봤다고 주장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그러나 지난해 12월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고모부인 장성택에게 사형을 선고하고 즉시 집행했다고 보도했다. 따라서 데니스 로드맨의 주장은 상식적으로 맞지 않는다. 

 

데니스 로드맨은 5일(현지시각) 패션문화잡지 <두 주르>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여자 친구와 고모부를 처형했다고 말했지만 지난번 방북했을 때 장성택이 내 바로 뒤에 서 있었다”고 주장했다. 

 

데니스 로드맨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실각 당한 뒤 처형당한 것으로 알려진 장성택 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실제로는 살아 있다는 얘기가 된다. 

 

그러나 로드맨은 끝없이 기행과 황당한 추태로 주목을 받아온 노이즈마케팅으로 소문나 있다. 데니스 로드맨은 1월 CNN앵커에게 북한의 잔혹한 독재자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만나게 해주겠다고 당돌한 제안을 하기도 했다.

 

당시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에게 생일축가를 부르고, 김정은이 지켜보는 가운데 농구친선대회도 가진 로드맨은 미국 캐이블채널 CNN 아침 프로인 '뉴데이'에 출연해 크리스 쿠오모 앵커에게 “북한에 같이 가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만나게 해주겠다”고 강조했다.

 

때문에 데니스 로드맨의 장성택 관련 주장은 터무니 없는 이야기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데니스 로드맨 장성택 발언에 네티즌들은 ‘로드맨 장성택, 제 정신? “데니스 로드맨 장성택, 원래 이상한 사람” “데니스 로드맨 장성택, 진짜 횡설수설인데” “데니스 로드맨 장성택, 리설주가 명품족?” 등의 반응을 보였다.[미디어펜=김태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