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아이코스 제조사인 필립모리스 인터네셔널(PMI)의 연구 결과와 배치되는 주장이 제기됐다. 

보건복지부가 주최하는 '담뱃갑 경고그림 시행 1주년 기념 담배규제 정책포럼'에 참가하는 스위스 산업보건연구소 오렐리 베르뎃 연구원은 29일 '궐련형 전자담배 유해성' 발표문을 통해 "아이코스의 화합물 농도는 일반 궐련 대비 상대적으로 낮지만 위험이 완벽히 제거된 것은 아니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스위스 산업보건연구소에 따르면, 아이코스에서는 국제암연구소 1군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와 벤조피렌이 검출됐고, 아크롤레인과 크로톤알데히드, 벤즈안트라센 등 유해물질들도 검출됐다. 

특히 포름알데히드는 일반 담배에서 배출되는 양의 74%, 아크롤레인은 82% 수준을 나타냈다.

  

이외에도 상당량의 일산화탄소가 검출됐고, 배출되는 니코틴 농도는 일반 담배와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이에 대해 필립모리스 코리아는 "오렐리 베르뎃 연구원은 국제적으로 공인되지 않은 자체적으로 제작한 실험 장비를 사용했다"며 "예를 들어 물질을 특정해 분석하는 '질량분석계'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PMI는 지난 14일 아이코스의 증기에 들어있는 유해물질이 한국에 판매되는 일반 담배의 연기보다 평균 90% 적다고 주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