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고급 SUV 시장 겨냥한 전략 차종...가격 인상 최소화

현대자동차는 플래그쉽 스포츠유틸리티(SUV) '베라크루즈 2015'를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될 ‘베라크루즈 2015’는 알로이 페달과 고급 가죽 키 홀더 등을 적용하고, 외장 색상도 화이트 크리스탈 펄과 아라비안 모카 등 2가지 색상을 추가했다.

   
▲ 2015년형 플래그쉽 SUV 베라크루즈 출시/현대자동차

동승석 통풍 시트와 파워 테일게이트를 전 모델에 기본 장착하는 등 기존 고객 의견을 대거 반영했다.

특히 신형 내비게이션은 주행 중 시인성을 높이기 위해 신규 인터페이스 및 3D 지도를 적용했다.

현대차는 3.0 디젤 익스클루시브 모델의 경우 동승석 통풍시트와 파워 테일게이트(44만원) 등을 기본 적용했지만, 가격은 42만원 인상된 3838만원으로 책정하는 등 가격 인상을 최소화 했다고 설명했다.

베라크루즈 2015 판매 가격은 3.0 디젤 2WD 모델이 3838만원에서 3946만원, 3.0 디젤 4WD가 4058만원에서 4166만원선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에 선보인 '베라크루즈 2015'는 기존 고객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상품성을 개선한 것"이라며, "일부 사양을 추가했지만, 가격 인상은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한편, 베라크루즈는 현대자동차에서 2006년 10월에 출시한 대한민국의 대형 SUV로 현대차가 북미 고급 SUV 시장을 겨냥하여 개발한 전략 차종이다.

대한민국에서는 테라칸의 단종에 따라 그 빈 자리를 대체하는 차종이기도 하다.

차명은 멕시코의 항구 도시 이름인 베라크루스에서 따왔다. 기존의 테라칸이 갤로퍼의 프레임 차체 구조를 이어받은 정통 SUV를 표방한 것과 달리, 베라크루즈는 싼타페(CM)의 플랫폼을 늘린 모노코크 차체 구조에 LUV(Luxury Utility Vehicle)이라는 컨셉에 맞게 대형 세단의 안락함과 SUV의 활동성을 추구하여 차별화하였다.

경쟁 차종은 기아 모하비, 쌍용 렉스턴, BMW X5, 메르세데스-벤츠 M 클래스, 폭스바겐 투아렉, 아우디 Q7, 렉서스 RX (토요타 해리어), 토요타 하이랜더, 닛산 패스파인더, 인피니티 JX, 혼다 파일럿 등이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