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라디움' 있던 건물 매입..한남동 패션브랜드 메카 키운다는 계획
   
▲ 삼성물산이 한남동 739-13번지 건물을 매입해 띠어리 플래그십 스토어를 준비중이다./사진=미디어펜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삼성물산이 최근 한남동에 건물을 추가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은 한남동과 이태원동 등에 다수의 건물을 소유하며 주로 삼성물산 패션부문에서 전개하는 패션 브랜드들을 입점 시키고 있다. 삼성물산은 이 일대를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들의 메카로 키운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지난 4월 서울 용산구 한남동 739-13번지의 건물을 매입했다. 기존 이 건물에는 아이리버에서 운영하는 음악공간 '스트라디움'이 있었다. 이 건물의 기존 건물주는 김영배 명보아이엔씨 대표였다. 명보아이엔씨는 파텍필립, 위블로, 태그호이어 등 고급 시계를 수입·유통하고 있는 기업이다. 

현재 삼성물산은 이 건물에 대한 공사를 진행 중이며 내년 중 삼성물산 패션부문에서 전개하는 '띠어리' 매장을 이전 오픈할 예정이다. 

이로써 지하철 한강진역에서 이태원역으로 가는 길에는 삼성 계열 소유 건물이 추가로 늘어나게 됐다. 이 건물 바로 옆에는 삼성물산 패션부문에서 전개하는 '구호'의 플래그십 스토어도 있으며, 그 옆에는 이전 예정인 '띠어리'도 영업 중이다. 

그 외에 꼼데가르송, 비이커, 란스미어 등이 모두 삼성물산 패션부문에서 전개하는 브랜드들이다. 이 일대는 '꼼데가르송'길로 더 알려져 있다. 대부분이 임대가 아닌 건물을 직접 매입해 입점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관계자는 "내년 띠어리 매장을 이전할 예정이며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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