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서울시는 30일 업무부담 완화와 인사제도 개선을 골자로 삼는 조직문화 수평화 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지난 9월에 발생한 서울시 직원 사망사건을 계기로 조직 내 과중한 업무부담과 관리자 리더십 등 조직문화 전반에 대한 근본적인 재검토 필요성에 따른 것이다.

윤준병 서울시 기획조정실장은 이날 "그동안 시에서 추진한 조직문화대책의 실행부진 사유 등의 문제점을 해소하고 서울시 조직문화를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여러 방안을 이번 대책에 담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실장은 "앞으로도 추가적인 실행과제를 발굴하여 이를 발표-시행할 예정"이라며 "자유게시판을 통한 직원들의 자유로운 의견을 토대로 직원들이 실제 체감할 수 있는 효과를 내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 내부에 수평적 조직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발표된 과제를 지속적으로 점검 보완하고 새로운 대책마련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시는 상호 존중하는 수평적 조직문화 형성, 일과 휴식의 균형달성, 서울시 직원들의 자존감 회복 등을 3가지 목표로 삼고 인사제도 개선과 업무부담 완화, 직원사기 제고 등 3대 분야를 중심으로 세부 실행과제(1~20호)를 발표하고 시행하고 있다.

서울시의 이번 조직문화 혁신대책은 지난 9월20일 4급이상 소통간담회와 9월26일 직원정례조례 후 한달간의 자유게시판 의견수렴, 10월26일부터 일주일 간 열렸던 직렬-직급별 직원 소통간담회 등을 토대로 공감대를 형성하는 상향식 방식으로 수립한 것이 특징이다.  

서울시는 이에 대해 "직원들 공감대와 체감도가 높은 과제를 중심으로 시행가능한 일부터 단계적으로 가시적인 조치를 시행하겠다"며 "새로운 요구사항을 반영하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과제의 지속성과 효과성을 확보한다는 취지"를 밝혔다.

   
▲ 서울시는 30일 업무부담 완화와 인사제도 개선을 골자로 삼는 조직문화 수평화 대책을 발표했다./사진=서울시 제공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