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을 맞아 수요가 급증 될 것으로 예상되는 카네이션의 수입량이 크게 늘면서 원산지 둔갑 판매 행위에 대한 소비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6일 농산물품질관리원(농관원) 충북지원에 따르면 올해 1~4월 카네이션 수입량은 428만 송이로 지난해 같은 기간 219만 송이와 비교해 209만 송이 196%가 급증했다.

   
▲ 카네이션/뉴시스

전체 수입량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중국산의 경우 지난해 219만 송이에서 올해는 284만 송이로 130% 증가했다. 지난해 수입량이 없었던 케냐(42만 송이)와 네덜란드(31만 송이), 콜롬비아(25만 송이), 이탈리아(19만 송이), 스페인(16만 송이), 베트남과 인도(각 4만 송이) 등에서도 들여오면서 수입국도 8개국으로 늘었다.

특히 카네이션 수입량의 80%이상이 4~5월에 집중돼 가정의 달 5월의 어버이날과 스승의 날 등을 겨냥한 수입으로 분석되고 있다.

국내산 품종인 그랜드슬램 카네이션의 경우 1속(20송이) 소매가격은 1만 1000원인 반면에 중국산 품종인 마스타는 1속(20송이)의 가격이 8000~8500원으로 국내산의 3분의 2수준에 불과하다. 이에 차익을 노린 원산지 둔갑판매 행위의 기승이 우려된다.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시하면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고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경우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 처분을 받게 된다.

화훼류 구입시 반드시 원산지를 확인하고 표시된 원산지가 의심스러우면 전화 또는 농관원 홈페이지를 통해 신고하면 된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어버이날 카네이션, 조심해야겠네”, “어버이날 카네이션, 참 다들 왜이러시는지”, “어버이날 카네이션, 걱정이네”, “어버이날 카네이션, 양심은 속이지 맙시다”, “어버이날 카네이션, 신경쓰인다”, “어버이날 카네이션, 이건 해도 너무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