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배현진 아나운서가 MBC 저녁 메인뉴스 '뉴스데스크' 앵커에서 하차한다. 

MBC본부는 8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기존 앵커들이 오늘부터 '뉴스데스크'를 진행하지 않는다. 오늘부터 임시 진행자가 기용될 예정이며 담당자는 미확정"이라고 밝혔다.  

   
▲ 사진=MBC


이에 따라 전날(7일)까지 '뉴스데스크'를 진행해온 이상현-배현진(평일) 앵커는 8일 방송부터 곧바로 빠진다. 주말 '뉴스데스크'를 맡았던 천현우-김수지 앵커도 모두 하차하게 됐다. 

또한 '뉴스데스크'란 타이틀도 'MBC 뉴스'로 이름을 바꿔 뉴스를 진행한다. 'MBC 뉴스'는 한시적인 타이틀로 알려졌다. 

배현진 아나운서를 비롯한 앵커들의 하차는 이미 예견됐던 일. 7일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는 신임 사장으로 최승호 전 PD를 선임했다. 최 신임 사장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전화 인터뷰에서 배현진 앵커와 신동호 아나운서 국장에 대해 "합당한 책임을 묻겠다"고 말해 인사 조치를 시사했다.

이로써 2010년 6월 '뉴스데스크' 앵커 자리에 올라 7년 이상 자리를 지킨 배현진 아나운서는 최장수 앵커(8년, 백지연) 기록에는 못미친 채 물러나게 됐다. 사장 교체로 배현진 아나운서의 앵커 하차가 확실시되자 최근 배 아나운서의 TV조선 이적설이 나돌기도 했지만 MBC 측은 부인한 바 있다.  

간판 뉴스 프로그램의 앵커 교체는 최승호 신임 사장 체제의 MBC가 보도국 쇄신 등 변화의 신호탄을 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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