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롯데를 떠난 조쉬 린드블럼이 두산 유니폼을 입게 됐다.

두산 구단은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두산 베어스가 11일 우완 조쉬 린드블럼(Josh Lindblom, 30세)과 총액 145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 올 시즌까지 롯데 유니폼을 입고 뛰었던 린드블럼이 두산과 계약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이로써 두산은 7년 동안 팀의 에이스 역할을 해왔던 더스틴 니퍼트와는 결별했다. 두산은 앞서 지난 10일 보우덴의 대체 외국인 투수로 세스 프랭코프를 영입했다. 외국인 투수 두 자리를 프랭코프와 린드블럼으로 채움으로써 니퍼트는 다른 팀을 알아봐야 하는 처지가 됐다. 

미국 출신의 린드블럼은 2015년 롯데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했다. 그 해 32경기(210이닝)에서 13승 11패 평균자책점 3.56의 호성적을 내며 롯데와 재계약했고, 2016년에는 30경기(177.1이닝) 등판해 10승 13패 평균자책점 5.28을 기록했다.

딸의 건강 문제로 미국으로 돌아갔던 린드블럼은 올해 7월 다시 KBO리그로 돌아와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롯데가 부진했던 외국인 투수 애디튼의 대체 선수로 린드블럼을 다시 불러들였던 것. 복귀 후 린드블럼은 정규시즌 12경기(72.2이닝)에서 5승3패 3.72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롯데의 후반기 반등과 포스트시즌 진출에 기여했다. NC와 치른 플레이오프에서 린드블럼은 2경기에 등판해 위력적인 피칭을 했다.

두산 구단 측은 "키 195cm, 몸무게 105kg의 건장한 체격에다 젊은 나이, 위력적인 구위 등 린드블럼이 선발의 한 축을 담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린드블럼과 계약한 이유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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