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오헤아 킨타나(Ojea Quintana)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은 11일 조현 외교부 2차관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 취약계층의 인도적 상황을 고려해 한국 정부가 대북 인도적 지원을 결정한 것을 평가했다.
킨타나 보고관은 이날부터 14일까지 3박4일 일정으로 방한해 첫 일정으로 조현 차관을 만나 심각한 북한인권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유엔 등 국제사회와의 협력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킨타나 보고관은 이날 북한 인권 상황에 대한 정보가 제한적이고 특히 최신 정보 수집이 어려운 상황에서 한국 방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킨타나 보고관은 한반도 안보상황의 심각성을 고려한 균형잡힌 접근이 필요하다는데 공감을 표하면서, 북한 취약계층의 심각한 인도적 상황을 고려하여 한국 정부가 대북 인도적 지원을 결정한 것을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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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현 외교부 2차관은 11일 오전9시 오헤아 킨타나(Ojea Quintana)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을 접견했다./사진=연합뉴스 |
조 차관은 이날 접견 자리에서 킨타나 보고관에게 유엔 인권메커니즘이 심각한 북한인권 상황에 관한 정보를 파악하여 공유하고 국제사회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 점을 평가했다.
또한 조 차관은 "관여와 압박간 균형잡힌 접근을 추구하는 보고관의 노력에 한국 정부가 주목하고 있다"며 "계속 긴밀히 협조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킨타나 보고관은 작년 8월 임무를 시작한 후 3번째 방한이다.
이번 방한은 내년 2월 유엔 인권이사회에 제출 예정인 보고서 작성에 필요한 자료를 수집하기 위한 것이다.
킨타나 보고관은 이번 방한 기간동안 외교부, 통일부, 대법원 관계자를 면담한 후 탈북민 및 시민사회 면담과 14일 오후 결과보고 기자회견을 갖는다.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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