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1일 "단절된 남과 북 사이에 이산가족 상봉과 군 당국간 핫라인 복원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강경화 장관은 이날 서울 서초구 국립외교원에서 열린 외교원 산하 외교안보연구소 국제문제회의 기조연설에서 "보다 의미있는 남북관계 개선을 추구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강 장관은 "고립되고 격리된 북한에 국제사회의 하나된 목소리를 전달하기 위한 효율적 소통 채널을 모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 장관은 북핵 문제와 관련해 "지난달 29일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국가 핵무력 완성 선언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며 "북한 핵과 미사일은 한반도와 동북아에 국한된 위협이 아니라 전세계에 대한 직접적 위협이 됐지만 북한이 아무리 도발해도 국제사회는 절대로 북한의 핵 보유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강 장관은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압도적 힘의 우위를 유지하면서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는 가운데 북한에 대한 제재 압박을 포함한 모든 외교적 수단을 활용해 북한 비핵화를 이끌어내야 한다"며 "북한을 전방위적으로 압박하며 대화로 끌어내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강 장관은 평창 동계올림픽과 관련해 "북한이 내년 2~3월 평창올림픽 및 패럴림픽에 참가하면 좋은 계기가 되겠지만, 북한 참가 여부와 상관없이 평화의 제전이자 올림픽 역사상 가장 성공적이고 안전한 대회가 되도록 만반의 준비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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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1일 "단절된 남과 북 사이에 이산가족 상봉과 군 당국간 핫라인 복원이 절실하다"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