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신용카드의 현금서비스 이용자 절반이 고금리 이자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현대카드의 경우 20% 이상 금리를 적용받는 이용회원이 69%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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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 10월 31일 기준 적용금리대별 회원분포현황 현금서비스부분/표=미디어펜 |
12일 여신금융협회 공시에 따르면, 10월 31일 기준 신용카드 현금서비스를 이용한 고객 가운데 절반가량이 20%가 넘는 고금리 이자를 적용받고 있다.
특히 현대카드의 경우 69.68%가 20% 이상의 금리를 적용받고 있었으며, 이어 하나카드 65.72%, 삼성카드 54.99%순이었다.
현금서비스와 카드론에서 타겟으로 하고 있는 신용등급이 보다 낮은 회원들을 대상으로 고금리 영업에 집중, 막대한 이득을 취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타 카드업계도 절반에 미치진 못하지만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우리카드는 회원의 49.08%가 20% 이상의 고금리를 적용받고 있었으며, 이어 비씨카드 48.98%, KB국민카드 46.47%였다.
반면, 롯데카드는 20%가 넘는 금리를 적용받는 회원이 26.06%로 30%를 하회했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현금서비스, 카드론 등 금융상품의 경우 고금리보다는 중간금리쪽 회원에 상대적으로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카드와 현대카드, 하나, 삼성카드는 지난 1월 31일을 기준으로 봤을 때 역시 각각 68.71%, 64.58%, 59.27%, 53.62%를 기록해 절반 이상의 비율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디어펜=김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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