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우 팬택 대표 “‘베가아이언2’로 신뢰와 명성 되찾겠다”

팬택이 새로운 스마트폰 ‘베가아이언2’를 공개하고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나섰다.

팬택은 8일 서울 상암동 팬택 R&D센터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베가 아이언2(VEGA IRON2)’를 공개했다.

이날 베일을 벗은 ‘베가아이언2’는 디자인에 특화된 스마트폰이다. 팬택만의 감각이 보이는 ‘특별한’ 디자인이 눈길을 끌었다.

   
▲ 베가아이언2/팬택 제공

베가 아이언2는 팬택의 디자인 철학 ‘진정성 있는 절제미(Genuine Simplicity)’를 담아내 감각적인 기하학적 형태를 기본으로 균형있는 절제미를 구현했다.

특히 베가아이언2의 본체는 메탈 코팅방식에서 벗어나 정교하게 가공한 세부 제작 공정을 거쳐 완성됐다. 보석 세공에 활용되는 다이아몬드 컷 기술로 메탈 본연의 광택과 질감을 극대화시켰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블랙계열(골드컷, 레드컷, 실버컷)과 화이트계열(샴페인 골드, 로즈 핑크, 샤이니 실버) 등 총 6가지의 컬러로 구성됐다.

베가아이언2는 전작에 비해 조금 더 가볍고 얇아졌다. 꾸준히 지적 받던 배터리 용량 문제를 개선했으며 110분만에 완전 충전이 가능하도록 했다.

두께는 7mm대이며 무게 152g이다. 전작보다 더 가벼워지고 슬림해졌다. 화면은 5.3인치이며 풀 HD를 적용한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특히 최신 스냅드래곤 801 프로세서와 3GB LPDDR3 RAM을 탑재해 더 빠른 속도를 제공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스마트폰 최대 용량인 3220mAh 배터리가 탑재됐으며 110분 만에 충전을 마칠 수 있다. 이 충전 기술은 팬택의 ‘고속 충전 기술’로 전류와 전압을 동시에 올려 충전하는 방식이다.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 최신 운영체제인 킷캣(KitKat 4.4.2)을 탑재했다.

카메라는 최고 수준의 ‘보정각도’를 지원해 또렷한 촬영을 할 수 있다. ‘보정각도’란 떨림 발생 시 선명한 사진 촬영이 가능한 범위를 말한다. 이를 지원하는 기술은 ‘와이드 OIS’로 광학식 손떨림 기술이다. 또 1300만 화소에 F2.0의 밝은 렌즈를 적용했다.

베가아이언2에는 사용자의 편의를 배려한 ‘라이브 업’ 기능도 탑재됐다. ‘라이브업’은 사용자가 폰을 확인하려는 동작을 인지해 자동으로 시간 및 알림 화면을 보여주는 기능이다.

사용자가 베가아이언2를 주머니에서 빼내거나 책상에서 들어올리는 동작만으로도 현재 시간, 부재중 전화 및 미확인 메시지 등 주요 알림 사항이 화면에 자동으로 뜬다.

이준우 팬택 대표는 ‘베가아이언2’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 대표는 “‘베가아이언2’는 그 어떤 제품과도 비교할 수 없는 차별화된 가치와 자부심을 제공하는 최고의 걸작”이라며 “팬택의 가치와 지향점을 명확히 보여주는 베가아이언2를 통해 신뢰와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팬택은 현재 2차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에 들어갔다. ‘베가아이언2’는 팬택의 상반기 최대 기대작이다.

디자인에 특화된 ‘베가아이언2’로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사활을 건다는 전략이다.

팬택은 베가 아이언2의 ‘하나로 이어진 금속 테두리’에 원하는 글자 등을 새겨주는 ‘시그니처(Signature)’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이마트 22개 지점을 포함해 전국 총 25개 지점에서 진행된다.

팬택 관계자는 “베가아이언2의 금속테두리에 레이저 마킹기로 소비자가 원하는 글자나 기호를 각인할 수 있으며 나만의 ‘베가아이언2’로 소장가치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베가아이언2’는 다음주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출시된다. [미디어펜=권일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