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북한이 해외 유령회사로 외화를 거래해 국제사회의 금융제제를 피해왔다는 지적이 12일(현지시간) 제기됐다.
이는 세종연구소와 미국 싱크탱크인 선진국방연구센터가 이날 미국 워싱턴DC의 미 의회 상원 의원회관에서 발표한 '북한의 불법금융' 보고서에 따른 것이다.
보고서는 "북한이 설립한 해외 유령회사를 파악해 제재를 가하면 북한의 외화 획득을 초기에 저지할 수 있다"면서 "유령회사를 통한 북한의 외화 거래가 국제금융망에 노출되기 쉽다"고 지적했다.
특히 보고서는 홍콩에 있는 '션강 무역투자회사'를 언급하면서 "션강과 구매대금 및 전자제품을 거래한 글로콤 중국지사가 북한 정찰총국이 운영하는 팬시스템스의 위장회사"라고 주장하면서 "북한 대동신용은행이 글로콤의 결제대금 송금을 도왔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 대동신용은행은 글로콤을 비롯해 역외에 소재한 북한 유령회사들의 외환거래를 도왔고 국제사회에 적발된 후 미 재무부가 지난 2013년 6월 금융제재 대상에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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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이 해외 유령회사로 외화를 거래해 국제사회의 금융제제를 피해왔다는 지적이 12일(현지시간) 제기됐다./사진=연합뉴스 |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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