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올 시즌 우승팀 KIA 타이거즈가 5명의 골든글러브를 배출하며 2017년을 마지막까지 잔치 분위기로 이어갔다.

1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열렸다. 총 10개 부문에서 황금장갑 주인공들이 호명된 가운데 KIA 소속 선수가 5명이나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 KIA 타이거즈 골든글러브 수상자들. 좌측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양현종 안치홍 김선빈 버나디나 최형우. /사진=KIA 타이거즈


투수 부문에서는 양현종이 26명이나 되는 후보 가운데 당당히 수상자로 선정됐다. 2루수 안치홍과 유격수 김선빈 키스톤 콤비가 나란히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았다. 또 외야수 부문에서는 최형우와 버나디나 두 명이 잇따라 호명됐다. 

이들 5명은 모두 KIA의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의 주역들인데다 개인 성적도 출중해 황금장갑을 끼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1루수 부문 수상자는 돌아온 롯데 자이언츠 4번타자 이대호였다.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는 2년 연속 홈런왕에 오른 SK 와이번스 최정 차지였다. 지명타자는 LG 트윈스 베테랑 박용택이 수상 무대에 올랐다. 3명의 외야수 부문 수상자 가운데 최형우 버나디나 외에 한 명은 롯데 손아섭이었다.

포수 부문 수상자는 올 시즌 롯데에서 뛰고 최근 삼성으로 이적한 강민호였다. 강민호는 "오늘 이 자리에 있게 된 것은 롯데 팬들 덕분"이라는 수상 소감을 밝히다 울먹이며 말문이 막히기도 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