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브랜드 체험관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이 개관한다.

현대자동차는 9일 수입차 전시장 밀집지역인 서울 논현동에 제1호 브랜드 체험관을 열고,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통해 수입차 공세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 현대차 최초의 브랜드 체험공간 ‘현대모터스튜디오’ 개관/현대자동차

'현대 모터스튜디오'는 고객들이 현대차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현대차 브랜드 방향성이 반영된 예술작품과 콘텐츠, 자동차 전문 도서관 등으로 꾸며진 '고객 소통 공간'이다.

'현대 모터스튜디오'는 자동차 회사 정체성을 담은 '모터'와 창조, 실험의 공간을 상징하는 '스튜디오'를 합해 '새로운 자동차 문화를 창조하고 경험하는 공간'이라는 의미다. 지상 6층과 지하 1층, 연면적 3102.21㎡(약 940평) 규모다.

고객들이 자연스럽게 현대차를 경험할 수 있도록 문화예술과 자동차를 주제로 1층부터 5층까지 각 층별 독특한 테마 공간으로 꾸며졌다.

건물 1층은 영국 출신 세계적 미디어 아티스트 그룹 UVA(United Visual Artists)가 제작한 조형물과 국내외 아티스트들의 예술작품이 전시된다.

2층 '자동차 전문 도서관'에는 차종별 정비 매뉴얼, 발전사 및 브랜드 단행본 등 현대차 관련 서적 553권을 비롯해 2500여권에 달하는 국내외 자동차 서적이 구비됐다.

3층부터 5층 공간은 테마형 자동차 전시장으로 꾸며졌다. 콘셉트카 ‘에쿠스 by 에르메스’, ‘i20 WRC카’ 등 쉽게 볼 수 없었던 독특한 현대차도 함께 전시된다.

   
▲ 현대차 최초의 브랜드 체험공간 ‘현대모터스튜디오’ 개관/현대자동차

건물 창가에는 9대의 제네시스를 공중에 매달아 만든 '카 로테이터'를 볼 수 있다.

건물 내·외부를 감싸고 연결하는 듯한 철 파이프 골조 건축 디자인은 현대차가 지향하는 '쇳물부터 자동차까지'라는 자원순환형 가치가 구현됐다.

차량 전시 외에도 ‘프리미엄 라운지’, ‘키즈 라운지’, ‘튜익스 라운지’ 등 테마형 고객공간도 배치됐다.

‘프리미엄 라운지’는 자동차 인테리어의 최고급 소재로 꼽히는 리얼우드의 18단계 제작과정을 소개한 아트월을 비롯, 천연가죽, 알루미늄 등 현대차의 고급세단에 적용되는 다양한 내·외장 소재의 실물을 전시했다.

‘키즈 라운지’에는 현대차의 키즈 캐릭터가 등장하는 애니메이션, 친환경 소재로 만들어진 슬롯카 게임, 페이퍼 자동차 토이 등이 마련됐다.

   
▲ 현대차 최초의 브랜드 체험공간 ‘현대모터스튜디오’ 개관/현대자동차

현대차의 커스터마이징 브랜드 ‘튜익스(TUIX) 라운지’에는 ‘i20 WRC카’를 전시하는 등 자동차 튜닝, 모터스포츠 등의 체험 공간을 꾸몄다.

회사 관계자는 "'현대 모터스튜디오'는 문화·예술·생활 등 다양한 접점을 통해 고객들이 보다 자연스럽게 현대차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며, "현대차 브랜드가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앞으로 다양하고 독창적인 콘텐츠를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브랜드 체험관을 올 하반기 러시아 모스크바에 선보이는 등 향후 국내외 주요지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