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유주식 11.25%, 보유가치는 1조3,103억원, 이부진 이서현도 4000억원 대박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SDS상장을 통해 1조2,900억원가량의 지분평가차익을 얻게 된다. 단숨에 조단위의 자금을 확보하는 셈이다. 이는 이부회장이 삼성SDS 주식들을 매입하는 데 투자한 금액은 95억언가량 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상장되면 136배의 투자대박을 터뜨리는 셈이다.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삼성SDS 상장시 1조2900억원의 지분평가 차익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좌파학자들과 시민단체들은 그동안 이부회장의 삼성SDS 신주인수권부 사채 보유방식에 대해 편법으로 경영권을 승계하기위한 꼼수라고 비판해왔다.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부회장은  2002년 신주인수권 행사를 통해 219만1,140주를 사들였으며, 2009년과 2013년에 삼성네트웍스(합병비율 1:0.1535297)와 삼성SNS(1:0.4618115)와의 인수합병(M&A)을 통해 355만7,612주를 더 매입했다.

   
▲ 이서현 삼성에버랜드 패션부문 사장
이재용 부회장의 삼성SDS 보유 지분은 11.25%(870만4,321주)에 이른다. 이는 2000년 6.5%(295만5,560주)에서 14년간 4.75%P늘어난 것이다. 삼성SDS의 장외시가는 현재 14만9,500원선이다. 적정주가가 14만원 안팎으로 추정되는 것을 감안하면 올해안에 상장될 경우 이 부회장의 주식보유가치는  1조3,013억원으로 증가한다.

좌파학자들은 이부회장의 지분이 늘어난데는 신주인수권과 합병의 영향이 컸다고 주장해왔다.신주인수권부을 받을 수 있는 권리를 당시 시가보다 훨씬 낮은 주당 7.150원에 받았다는 것이다. 헐값으로 사들여 지분을 확보했다는 게 좌파학자들의 논점이었다. 신수인수권은 이후  10대1의 액면 분할을 실시됐다. 신주인수권 행사가격이 715원으로 낮아진 것.

하지만 삼성측은 이 부회장이 회계법인의 적정가격 산정을 거쳐 신주인수권을 매입했다고 반박하고 있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에버랜드 패션부문 사장도  삼성SDS  지분을 각각 3.9%(301만8,59주)씩 갖고 있다. 이들 자매도 각각 4,400억원가량의 지분평가 차익을 거두게 된다. [미디어펜=권일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