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올해 세계 손해보험 수입보험료 성장세는 완만하게 회복하고 있으나 허리케인 등 대재해 손실과 기업성 보험의 가격 조정 등으로 수익성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생명보험시장은 중국 생명보험시장 성장 가속화로 3%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나 저금리 지속으로 수익성은 전년 대비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세계 손해보험 수입보험료 성장률은 미국, 서유럽의 자동차보험 요율 상승 등으로 지난해 2.3%보다 0.7%포인트 상승한 3.0%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올해 호주,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영국, 미국 등 주요 8개국 손해보험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대재해 손실 및 선진국시장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 등으로 전년 대비 3%포인트 하락한 3%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하반기에 발생한 허리케인 'Harvey', 'Irma', 'Maria'와 멕시코 지진에 따른 보험 손실은 950억 달러인 것으로 추산되며, 미국과 유럽 지역 자동차보험 사고 빈도와 심도가 증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2013년 1분기~올해 2분기 호주를 제외한 대부분의 주요 지역에서 기업성 보험의 갱신 요율 하락세가 지속돼 왔다.

세계 생명보험 수입보험료는 중국 생명보험산업의 성장 가속화로 전년 대비 1.0% 상승한 3.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나 저금리 지속으로 수익성은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말 세계 생명보험산업 ROE는 8.1%로 2015년 10.8%, 위기 이전 수준인 2007년 14.4%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보장성 상품 비중을 높이는 방향으로 조정되고 있으며 수익성 향상을 위해 보유계약 관리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한편, 2018~2019년 세계 손해보험 수입보험료는 올해 대재해 손실에 따른 요율 상승 등으로 2% 중반의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이며 금리 상승 추세로 수익성도 회복될 전망되며, 생보시장 성장률 역시 4%대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채원영 보험연구원 연구원은 "손해보험회사의 투자수익은 금리 상승에 따라 완만하게 증가할 전망이며 대재해 손실이 평균 수준을 유지할 경우 세계 손해보험 ROE는 7~8%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2018~2019년 세계 생명보험시장 성장률은 신흥시장의 인구증가, 도시화, 중산층 확대 등으로 4%를 유지할 전망”이라며 “신흥국시장의 생명보험시장 성장률은 약 10%를 유지할 전망이며 선진국시장의 경우 1~2%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하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