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나 혼자 산다'가 점점 '우리 결혼했어요'로 향하고 있다. 무지개 회원들 사이에 핑크빛 기류로 썸을 타는 커플이 두 팀이나 된다.

15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전현무 한혜진 이시언 기안84 박나래 헨리 등 무지개 회원들이 화보 촬영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 과정에서 전현무와 한혜진, 기안84와 박나래가 눈에 띄게 썸타는 커플 행태를 보여 시선을 모았다.

   
▲ 사진=MBC '나 혼자 산다' 방송 캡처


이날 전현무와 한혜진의 커플 화보는 콘셉트가 아예 '전 남친'이었다. 전현무는 한혜진이 프로야구 선수 차우찬과 공개연애를 하기 전 '나 혼자 산다'에서 친밀감을 나타내 한혜진에게 마음이 있는 것 아니냐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한혜진이 차우찬과 짧은 연애를 끝내고 결별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후 전현무가 방송을 통해 보여주는 한혜진을 대하는 태도는 다시 이전으로 돌아간 듯했다.

이날 화보 촬영에서는 전현무의 적극성이 더해졌다. 전현무는 전 남자친구 콘셉트에 대해 "사실 콘셉트를 들었을 때 좋았다. 설레더라"고 털어놓았다. 둘이 커플 화보를 찍을 때는 사진작가의 요청보다 더욱 적극적으로 전현무가 한혜진의 허리에 팔을 둘러 몸을 밀착시키는가 하면 웨딩 화보를 찍을 때는 다른 회원들이 놀려도 싫지 않은 표정이었다.

특히 전현무는 한혜진이 웨딩 드레스를 입고 나오는 모습을 보며 "청초하다", "오늘 한혜진 날이네"라며 애정이 담긴 표현을 하기도 했다.

기안84와 박나래는 썸을 타는 예비 연인이라고 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화보 촬영에서 기안84는 한혜진 박나래와 셋이서 친구 콘셉트로 촬영을 했다. 가운데 앉은 기안은 양쪽으로 어깨동무를 하며 자연스럽게 스킨십을 했는데, 박나래의 볼만 손으로 터치해 스튜디오에서 녹화 화면을 지켜보던 다른 회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박나래는 "아무래도 나를 좋아하는 것 같다"고 말하자 기안84는 쑥스러워했다. 

   
▲ 사진=MBC '나 혼자 산다' 방송 캡처


먼저 촬영을 마친 기안84와 박나래는 둘이 따로 이동했다. 차 안에서 기안84는 전날 밤 술을 마시고 온 박나래에게 누구랑 마셨는지 질투하듯 물어보며 "난 매일 혼자 술 마셔"라는 말로 마음을 표현했다. 기안84가 물 없이 약을 먹을 때는 박나래가 몹시 안타까워하며 챙겨주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국밥집에서 둘이 식사를 할 때는 분위기가 더 묘해졌다. 기안84가 김충재 얘기를 자꾸 꺼내자 박나래는 "충재씨보다 오빠가 더 좋아요"라는 깜짝 발언을 했다. 이에 기안84는 갑자기 소주를 찾았는데, 사랑 고백을 받아 떨리는 마음을 진정시키려는 것처럼 보였다.   

두 커플이나 '썸 기류'를 형성한 '나 혼자 산다'다. '우리 결혼했어요'가 미리 가상부부로 설정된 남녀가 만나 관계 형성을 해 나가는 과정을 보여준다면, '나 혼자 산다'는 솔로 라이프를 보여주던 회원들이 오랜 기간 방송을 함께 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핑크 기류가 발생한 차이점이 있다. 바로 이런 점이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으며, 앞으로 어떤 즐겁고 신선한 썸 타는 이야기가 전개될지 다음 회가 기다려지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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