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유엔이 오는 19일 총회 본회의를 열고 북한 인권결의안 최종 채택을 위한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이와 관련해 "유엔 주재 유럽연합(EU)대표부 대변인의 메일을 받았다"며 "유엔 총회가 북한의 인권 침해 상황을 규탄하고 이에 대한 개선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처리할 것"이라고 16일 보도했다.

유엔은 올해 북한인권결의안에서 "장기간에 걸쳐 조직적이고 광범위하며 총체적인 인권유린이 이뤄지고 있다"며, 2014년 유엔 북한 인권조사위원회(COI) 보고서에 나온 고문과 비인도적 대우, 강간, 공개처형, 비사법적·자의적 구금·처형, 적법절차 및 법치 결여, 연좌제 적용, 강제노동 등 각종 인권침해 행위를 언급했다.

또한 이번 결의안에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겨냥해 '가장 책임 있는 자'에 대한 제재 및 국제형사재판소(ICC) 회부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았다.

지난 2005년 이후 매년 유엔 총회에 제출되어왔던 북한 인권 결의안은 올해에도 지난달 14일 유엔 총회 산하 인권담당 제3위원회를 통과했다.

당시 유엔총회 인권담당 제3위원회는 유엔본부에서 회의를 열고 북한인권결의안을 채택했고, 결의 내용은 유럽연합(EU)과 일본이 공동제안국들의 의견을 반영해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정부도 60여 개국에 달하는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해 결의안 채택에 동의했다.

   
▲ 유엔이 오는 19일 총회 본회의를 열고 북한 인권결의안 최종 채택을 위한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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