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NC 다이노스가 집토끼 세 마리를 모두 붙잡았다. 팀내 자유계약선수(FA) 세 명과 계약했다.

NC 구단은 17일 손시헌, 이종욱, 지석훈과 FA 계약을 했다고 발표했다. 손시헌은 2년 총액 15억원(계약금 5억, 연봉 5억), 이종욱은 1년 5억원(계약금 3억, 연봉 2억), 지석훈은 2년 6억원(계약금 3억, 연봉 1.5억)의 조건으로 계약서에 사인했다. 손시헌과 이종욱은 두번째 FA 계약이고, 지석훈은 첫 FA 계약이다.

   
▲ 사진=NC 다이노스


NC 유영준 단장은 "지금의 팀이 있기까지 세 선수의 공이 크다고 판단했다. 손시헌 선수는 성적으로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는 동시에 따뜻한 리더십으로 팀 분위기를 이끌어 왔다. 이종욱 선수 또한 베테랑으로서 팀이 필요할 때마다 본인의 능력을 보여주며 그 역할을 다해왔다. 지석훈 선수도 묵묵히 자기 역할을 수행했고 앞으로도 그런 능력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세 명과의 계약 배경을 설명했다. 

계약 후 손시헌은 "가치를 인정해준 구단에 감사하다. 미래가 밝은 팀에 최고참으로서 좋은 전통을 후배들에게 잘 전달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종욱은 "내년 시즌에도 NC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고 뛸 수 있어 구단에 감사하다. 이호준 선배가 없는 내년 시즌 최고참으로서 선수단을 잘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이번 시즌 이루지 못한 목적을 내년 시즌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는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 사진=NC 다이노스


지석훈은 "내년 시즌에도 구단에서 뛸 수 있어서 기쁘다. 2018시즌에는 올해보다 팀 승리에 힘을 더 보탤 수 있도록 하겠다. 구단에서 나에게 원하는 부분이 무엇인지 안다. 스프링캠프 가기 전 몸을 잘 만들어 올해 이루지 못한 팀 우승에 힘을 더하겠다"고 했다.

손시헌은 올 시즌 124경기에 출전, 3할5푼의 높은 타율에 5홈런 45타점의 타격 성적을 냈다. 이종욱은 107경기 출전 타율 3할8리 5홈런 34타점, 지석훈은 121경기 출전 타율 2할3푼9리 6홈런 24타점을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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