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한반도 관련 미중 싱크탱크 전문가들이 한반도에 전쟁이 발발하는 유사시에 중국군이 평양 남쪽까지 진입할 수 있다고 밝힌 것으로 18일 알려졌다.
미국의 외교안보 싱크탱크인 랜드(RAND) 연구소가 최근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및 중국의 군사전문가들은 한반도 유사시에 중국군이 최대 평양 이남까지 진입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브루스 베넷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위원은 이와 관련해 최근 '북한의 도발' 보고서를 작성하고 "중국은 사실상 북한 지역을 완전 접수해 한국과 250㎞ 떨어진 경계선과 같은 군사대치선을 형성해 한미 연합군과 군사적 긴장이 최고조에 이를 것"이라고 관측했다.
일각에서는 "북한의 핵시설을 장악하기 위한 목적으로 중국이 함경남도 함흥 남부와 평안북도 남단을 잇는 200㎞ 경계선을 형성할 수도 있다"면서 중국이 한반도에서의 전쟁 발발 가능성을 매우 높게 보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중국 왕훙광 예비역 중장은 이와 관련해 지난 16일 중국의 한반도 전문가 100여 명이 모인 환구시보 주최 연례세미나에서 "전쟁은 내년 3월 말까지 언제라도 일어날 수 있다"며 "미국과 한국이 연례군사훈련을 시작하는 내년 3월 전에 발발할 수 있고 당장 오늘 밤에라도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왕 중장은 "향후 중국 동북지역에 전쟁동원령을 내려야 한다"며 "이는 방어적 동원령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
 |
|
▲ 한반도 관련 미중 싱크탱크 전문가들이 한반도에 전쟁이 발발하는 유사시에 중국군이 평양 남쪽까지 진입할 수 있다고 밝힌 것으로 18일 알려졌다./자료사진=연합뉴스 |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