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고노 다로 일본 외무대신이 강경화 외교부 장관에게 19일 한일 외교장관회담을 갖고 '한일 위안부 합의'의 착실한 이행을 강조한 것과 관련해, 우리 외교부 장관 직속 태스크포스(TF)는 2년 전 이뤄진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한 검토 보고서를 27일 발표한다.

외교부 당국자는 당시 2015년 12월 한일 양국간 합의한 일본군 위안부 문제 협상 과정 및 그 내용에 대한 TF 검토보고서를 오는 27일 발표한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5개월 간의 검토기간을 거쳐 나오게 될 위안부 TF 보고서와 별개로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한 정부의 최종적인 입장은 추후 별도로 발표된다.

앞서 외교부는 지난 9월14일 위안부 TF 결과와 관련해 "위안부 합의에 대한 정부 입장 등 과거사 문제가 양국간 발전에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얘기가 있었다"며 "과거사 문제가 양국 간 미래지향적 발전에 전혀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9일 한일 외교장관회담을 앞두고 기자들에게 "위안부 TF의 결과가 정부 입장과 반드시 일치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일본 정부에 설명하겠다"고 언급했다.

다만 고노 외무대신은 이날 강 장관과의 회담 후 기자들에게 "일본군 위안부에 관한 한일 협정에 대해 한국이 앞으로도 착실히 이행할 것을 강 장관에게 요구했다"고 말했다. 

우리 외교부는 이날 이에 대해 "양 장관은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 외교부 장관 직속 '위안부 합의' 태스크포스(TF)는 2년 전 이뤄진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한 검토 보고서를 27일 발표한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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