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동계올림픽, 5G 통해 생생함 느낄 수 있을 것
남은 50여일동안 세계 최초 '5G 올림픽' 성공 위해 박차
[미디어펜=조우현 기자]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 사장이 KT와 함께하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은 5G를 통해 올림픽 현장에 있는 것 같은 생생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자부심을 내비쳤다.

오 사장은 지난 19일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히고 "KT는 평창을 5G 형태로 만들기 위해 여러 단계의 준비를 해왔다"며 "이제 우리가 준비한 것을 선보일 마지막 단계에 와 있다"고 강조했다.

   
▲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 사장이 19일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5G 상용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그러면서 "그동안 올림픽은 전 세계를 상대로 개최국의 혁신 기술을 선보이는 자리였다"며 "KT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세계 최초 5개, 올림픽 최초 4개의 첨단 ICT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KT는 평창동계올림픽을 통해 차원이 다른 5G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오 사장은 "KT는 이를 위해 세계 최초 5G 공통규격 완성, 이를 기반으로 한 5G 시스템·단말 등의 기술 혁신을 이뤄냈다"고 말했다.

또 글로벌 통신기업 버라이즌과 AT&T가 5G를 상용화 한다는 것을 언급, "그들이 하는 것은 진정한 5G 아니"라며 "미국 등 다른 나라는 인터넷이 열악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KT는 5G 공통규격, 칩셋, 단말, 시스템, 서비스를 모두 확보한 유일한 사업자"라며 "대한민국이 5G 글로벌 생태계를 주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자부했다. 

KT는 80개에 달하는 올림픽 베뉴, 올림픽 선수촌·미디어촌 등 주요 시설의 방송·통신 서비스 제공을 위해 1100km에 달하는 광케이블 선로를 구축했다. 이외에도 IDC 등 유무선 방송·통신 인프라 준비를 완료했다.

오 사장은 "남은 50여일 동안 세계 최초 5G 올림픽 성공적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최근 SK텔레콤이 올림픽 중계망을 훼손한 것에 대해 서는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KT 소유의 광케이블을 경쟁사인 회사가 무단으로 사용했다"며 "이 같은 행태는 앞으로 있을 대외통신망, 방송망에 심각한 품질 훼손을 가져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빠른 조치를 요구했음에도 아직 완전한 복구가 안 돼 있다"며 "조직위에 강력히 항의해 대응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식적인 사과를 못 받은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는 "잘잘못에 대한 일언반구가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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