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은 19일(현지시간) "북한이 대화할 준비가 되어있지 않으면 미국은 대화할 수 없다"며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할 때까지 대북 압박이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틸러슨 장관은 이날 캐나다 오타와에서 크리스티아 프릴랜드 캐나다 외교장관과 만나 북핵 해법과 관련해 논의한 뒤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로이터 통신과 캐나다 CBC뉴스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틸러슨 장관은 이날 "북한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은 외교적 압박"이라며 "백악관은 북한과의 외교 대화를 지지하고 북한도 여기에 도달하길 기다린다"고 말했다.

특히 틸러슨 장관은 "우리는 하나의 목표를 공유하고 있는데 이는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한반도의 비핵화"라며 "대북 압박 캠페인을 키울 방안을 계속 찾을 것이고 북한에게 '핵무기 보유국으로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국제사회의 하나된 메시지를 전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북한이 알아야 할 것은 그들이 핵무기를 포기하고 우리가 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허용할 때까지 이러한 대북 압박이 약해지지 않으리라는 점"이라며 "(압박이) 결코 후퇴하지 않을 것이며 시간이 지나면서 더 강력해질 뿐이라는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대북 압박 캠페인의 일환으로 미국과 캐나다 양국은 내년 1월16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북핵-미사일 개발에 반대하는 국제사회의 연대를 보여주기 위한 외교장관 회의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