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금융당국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내보험 찾아줌’의 홈페이지 접속이 사흘째 먹통이다. 

   
▲ 아침 9시부터 오후 12시까지의 '내보험 찾아줌' 홈페이지 접속 상황/사진=미디어펜


지난 18일 서비스 출시 당시 각종 포털사이트에선 실시간 검색어 1위에 내보험 찾아줌이 등장하는 등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모은 바 있다. 

그러나 당초 금융당국이 "조회 시스템은 365일 24시간 운영된다"고 홍보했던 것관 달리 서비스는 사흘째 먹통현상을 보이고 있어 이용자들 사이 불만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향후 서비스를 원활히 이용하기까진 1~2주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돼 이용자들 사이 답답증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20일 금융위원회는 홈페이지 오픈 이후, 지난 19일 정오까지 544만 명이 접속했으며, 이 가운데 7만8000명이 결과를 조회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현재 내보험 찾아줌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서비스 접속대기 중’이라는 문구가 뜬다. 

서비스 개시일인 지난 18일 접속 자체가 안됐던 것에선 나아진 상황이지만 서비스를 제대로 이용하지 못한다는 것은 마찬가지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렇게 많은 분들이 서비스를 이용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한 것은 맞다"며 “시스템 준비 과정에서 기존에 운영하던 휴면보험금 조회시스템 등의 약 10배 수준의 시스템 처리 속도를 준비·확보했으나, 예상을 뛰어넘는 접속자가 발생해 접속수요를 감당하는데 한계가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내보험 찾아줌(ZOOM) 시스템 전체의 처리 용량을 추가적으로 4배 이상 확대하기 위한서버 증설 작업에도 즉시 착수했다”며 “현재 모든 관련 인력이 총동원돼 서비스 복구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오전 9시부터 내보험 찾아줌 홈페이지에 접속한 고객들은 오후 12시까지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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