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까지 490개 단지로 늘리고 인근 주민에게도 개방
[미디어펜=박유진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차 걱정없는 임대아파트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카셰어링 서비스 'LH행복카’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LH는 기존 수도권 위주로 136개 단지에서 운영하던 'LH행복카' 서비스를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지방권까지 범위를 넓혀 490개 단지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LH행복카 사업은 임대주택 입주민의 이동을 편리하게 하고, 차량을 공유해 자동차 구입비와 유지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난 2013년부터 LH임대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도입됐다. 최초 50여개 단지부터 시작해 지금은 수도권을 비롯한 136개 단지에서 시행 중이다.  

   
▲ 대구신서 혁신도시에서 시행중인 LH 행복카/자료제공=한국토지주택공사(LH)


LH는 또 지난 8월 행복카 사업자인 ㈜래디우스랩과 협약을 체결해 카셰어링을 확대하는 방향의 제2기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입주민 뿐만 아니라 이웃주민에게도 일정 요건을 갖추면 차량 사용이 가능한 개방형 카셰어링을 도입하는 한편, 입주민중 자동차 정비분야 자격증보유자 또는 유경험자를 '카 지킴이'로 선정해 차량관리와 경정비 등을 담당하게 할 예정이다. 

아울러 차종 및 서비스 다양화를 위한 홈콜서비스, 전기차 도입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LH 행복카를 공공카셰어링의 혁신 서비스모델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김연중 LH주거복지지원처 주택관리생활지원부장은 "이번 제2기 사업출범으로 지방에 거주하는 LH 입주민들도 카셰어링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대상단지를 대폭 확대할 예정"이라며 "서비스 품질을 대폭 개선해 LH 카셰어링 서비스가 공유경제 주거생활서비스의 핵심 모델로 확실하게 정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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