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주영 기자]대한항공이 내달 16일부터 캐나다 퀘백 봄바디어사가 제작한 127석 규모의 CS300 2대를 투입한다. CS300은 아시아 항공사 중 대한항공이 처음 도입하는 항공기로 동급 대비 연료효율이 20% 더 높다.

대한항공은 오는 22일(현지시간) 캐나다 봄바디어 미라벨 제작센터에서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CS300 여객기 1호기의 인수식을 가진다고 20일 밝혔다. 항공기는 인수식을 마친 후 크리스마스 당일인 오는 25일 김포공항에 도착한다. 

대한항공은 이번에 도입하는 CS300 1호기와 내달 1일 김포공항에 도착하는 2호기의 시범 비행을 마친 후 1월16일부터 국내선에 투입할 계획이다. 국내선 중 어느 노선에 먼저 투입될 지 여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CS300은 동급 항공기보다 연료효율은 최대 20% 높인 점이 특징이다. 소음은 최대 20㏈ 줄였다. 대한항공은 미국 엔진 전문업체 프랫앤휘트니사가 제작한 GTF 엔진을 장착해 효율이 극대화됐다는 설명이다. 이외에도 공기역학적 설계를 적용하고, 동체와 날개 제작에 탄소복합소재와 알루미늄합금 등 첨단소재를 사용해 무게를 줄였다.  

특히 CS300 기종에는 이코노미 플러스 좌석과 이코노미 좌석이 각각 25석과 102석 등 총 127석이 배치된다. 특히 이코노미석은 좌석폭이 동급 항공기 보다 4.6cm 더 넓은 48.3cm(19인치)에 달해 승객들이 보다 여유롭고 편안한 좌석 공간을 누릴 수 있다. 국내선 편도기준 1만5000원을 더 내면 이용이 가능하다.

대한항공은 CS300 기종의 효율적인 중·단거리 노선 투입으로 장거리 노선과 연계한 환승객 유치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대한항공은 이번에 도입되는 항공기를 포함해 2018년까지 CS300기 총 10대를 들여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