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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왼쪽에서 세번째)·박지원 부회장(왼쪽에서 두번째)이 경기도 수원 두산로보틱스 공장을 방문, 협동로봇 조립공정을 살펴보고 있다./사진=두산그룹 |
[미디어펜=나광호 기자]로봇이 로봇을 생산한다.
두산로보틱스는 경기도 수원시 고색동 수원산업단지에 연면적 4451㎡, 연간 최대 생산량 2만여대의 협동로봇 공장을 준공하고 4개 모델 양산에 들어갔다고 20일 밝혔다.
이 공장은 작업자의 오작동을 미연에 방지하는 제어 장치 설계(풀 프루프)·공정별로 품질을 검증하는 절차를 적용했으며, 주요공정에서는 사람과 협동로봇 완제품이 작업한다.
두산은 협동로봇에 대해 작업자와 안전한 협업을 보장하는 업계 최고 수준의 충돌 감지력을 보유했으며, 오차범위 0.1mm의 반복 정밀도와 각 축에 물체를 회전시키는 물리량을 측정하는 토크센서를 탑재해 섬세한 작업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모델에 따라 최대 15kg까지 들어올릴 수 있으며, 최대 작업반경은 1.7m다.
두산 협동로봇의 1호 고객인 일진그룹은 오는 2018년 말까지 주요 계열사 공정에 협동로봇을 투입하고, 추후 도입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지난 2015년 제품 개발 단계부터 협력해온 현대자동차도 최근 본격적인 도입을 검토 중이며, 전자·화장품·식품·가구 등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이 협동로봇 도입을 위한 필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로보틱스 관계자는 "수원 생산공장 준공과 양산 개시를 통해 4차 산업혁명시대에 급격한 성장이 예상되는 협동로봇 시장에 본격적으로 발을 내딛게 됐다"며 "내년에는 국내외에서 연간 1000대 이상, 양산 5년차인 2022년에는 연간 9000대 이상을 판매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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