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허버트 맥매스터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19일(현지시간) 필요시 강제로 북한의 비핵화를 강제해서 과거의 비핵화 실패를 반복해선 안된다고 밝혔다.

맥매스터 백악관 보좌관은 이날 영국 BBC방송 및 미 CBS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핵 해법에 대해 "필요하다면 우리는 북한 정권의 협력 없이도 북한의 비핵화를 강제할 준비를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우리가 평화적인 해결에만 전념하는 것이 아니라 해결에 전념하고 있다"며 "모든 옵션은 테이블 위에 있다. 북한과의 전쟁 가능성은 미국이 무엇을 결정하느냐에 따라 올라갈 수도 있고 내려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그는 "북한은 전 세계 모든 문명인들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고 핵무장을 한 북한에 대해 미국이 그러한 위험을 참아낼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그런 위험을 인내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허버트 맥매스터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19일(현지시간) 필요시 강제로 북한의 비핵화를 강제해서 과거의 비핵화 실패를 반복해선 안된다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


이어 맥매스터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북핵 해법 의중에 대해 "대통령은 현 시점이 북한과 대화할 시기가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한 것"이라면서 "현재 조건에서는 협상이 있을 수 없고 북한이 비핵화를 향한 첫발을 떼어야 대북 협상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맥매스터 보좌관은 전 정부들의 대북 접근에 대해 "대북 협상에 관한 이전 정부들의 접근은 처참하게 실패했다"며 "문제는 지금 북한의 핵 프로그램이 너무 많이 진척되어 실패를 반복할 시간이 없다"고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과거에 실패한 패턴을 반복해선 안 된다"며 "군사 옵션이 유일한 해법은 아니지만, 미국은 김정은이 막다른 길이라는 것을 깨닫도록 북한에 최대의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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